[피플]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담당관 “CAC 글로벌서밋, 서울 글로벌 리더십 강화될 것"

입력 2020-06-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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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노하우 공유…도시 간 협력ㆍ연대 방안 모색”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담당관. (이투데이DB)

"서울과 대한민국의 방역 대책이 'K 방역'으로 명명돼 세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의 경험을 해외 도시와 공유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세계적인 감염병에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김동경 서울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지난달 29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국제회의 'CAC(Cities Against Covid-19) 글로벌서밋 2020'을 준비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시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세계 40여 개 도시 시장과 석학, 전문가 등과 머리를 맞댄다.

김 담당관은 "방역과 의료 문제를 넘어 기후환경, 복지, 교통, 문화·체육, 정보통신기술(ICT) 등 도시 생활 전반에 야기된 위기를 예측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도시 정부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모색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서울시가 세계의 관심을 받는 시점에서 서울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담당관은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만한 점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세계적인 석학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대담 프로그램을 꼽았다. 김 담당관은 "퓰리처상 수상작 '총균쇠'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인 제러드와의 1대 1 대담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류의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40여 개 도시 시장이 참여하는 도시 정부 시장회의에서는 '서울 선언문'을 채택해 향후 팬데믹 시대 도시 정부 차원의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AC 글로벌 서밋 2020'은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무관중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시청 다목적홀에 '화상회의 스튜디오'와 대형 LED 화면을 설치했다. 해와 참가자는 시장 집무실, 서재 등 어디서나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김 담당관은 "국제콘퍼런스 특징에 맞게 기존 화상회의 프로그램에 별도의 커스터마이징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다양한 형태의 자료와 많은 연사, 관객이 참여하는 만큼 기존 화상회의 프로그램이 지원하지 못하는 다양한 기능과 온라인 공개 송출 등의 기능을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보완·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회의·문화기획·IT·미디어·영상·네트워크·동시통역 분야별 전문가와 엔지니어가 참여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축했다"며 "서울시 특설 스튜디오의 대형 LED에 노출된 문서나 영상 자료를 화상회의 화면에 노출할 수 있는 기능을 프로그램에 튜닝해 더욱 다양한 영상연출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관중 참여가 온라인으로만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현장중계 영상, 화상회의 화면 영상, 주최 측에서 준비한 각종 문서와 자료 영상 등을 유튜브나 온라인 중계 플랫폼에 송출해 관중이 더욱 쉽게 회의 주제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비대면 화상회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기존 3곳에서 2곳을 추가 설치해 총 5곳의 화상회의 전문 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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