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코로나19 치료제 러시아 3상 돌입…일양약품 ‘上’

입력 2020-05-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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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8일 국내 증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일양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9.89% 치솟은 4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일양약품우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러시아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일양약품은 자체 개발한 신약 ‘슈펙트’가 러시아 1위 제약기업인 알팜의 주관 아래 코로나19 치료제의 러시아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회사 측은 “러시아 임상 승인은 국내 제약사의 코로나19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중 해외 임상 승인 첫 케이스”라며 “이미 신약으로 출시됐던 만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은 러시아 및 인접국 벨라루스에 11개 기관에서 145명의 경증, 중증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2주간 투약 후 슈펙트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로 했다. 도출된 임상 결과는 러시아 알팜이 러시아 및 벨라루스에서 독점권을 갖고, 일양약품이 그 외 국가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회사는 슈펙트가 고려대 의대 생물안전센터에서 시험관 내 시험에서 대조군 대비 70%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효과를 보여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칼레트라’,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그리고 독감치료제인 ‘아비간’에 비해 우월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앤씨테크는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 뉴딜’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피앤씨테크는 스마트그리드 배전 자동화설비 국내 1위 업체다. 그린뉴딜 추진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신재생에너지에 필수적으로 연계되는 스마트그리드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피앤씨테크에 매수세가 몰렸다.

반면 SK바이오랜드(-19.20%), 대양금속(-19.18%), 엔지스테크널러지(-16.58%) 등은 15% 이상 하락했다.

SK바이오랜드는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회사는 조회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SKC가 자사 지분 매각을 위해 현대HCN과 논의 중이나 현재까지 매각 여부 및 그 조건에 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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