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다이, 알리바바 유력 후계자와 불륜 스캔들?…장판 CEO 아내 "내 남편 건들지 마"

입력 2020-04-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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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장다이 인스타그램)

모델 출신의 인터넷 스타 장다이가 알리바바 유력 후계자와의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다.

21일 신랑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판 톈마오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플랫폼의 인터넷 스타 장다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판 CEO는 18일 알리바바 내부망에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가족이 웨이보에 올린 글과 일부 사실과 다른 인터넷 소문으로 회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쳐 깊이 사과한다"며 "회사가 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도록 간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판 CEO의 부인은 17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장다이를 향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다. 다시 한 번 내 남편을 건드리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장다이와 장판 CEO의 불륜 스캔들이 불거졌고, 장다이는 "단지 한바탕 오해였을 뿐"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달랐다. 장다이의 유명세로 그가 속한 기획사 루한은 지난해 4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장다이 자신도 이 회사 지분 13.5%를 가진 대주주인데 장판 CEO와의 불륜 스캔들이 불거진 후 17일 나스닥에서 루한의 주가는 6% 급락했다.

이처럼 장판 CEO와 장다이를 둘러싼 스캔들은 회사의 사업 공정성에 대한 의혹으로도 번지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타오바오가 루한에 7.4% 지분을 투자한 게 알려졌기 때문. 중국 현지에서는 알리바바가 유독 장다이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밀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의혹 때문에 장판 CEO도 회사 측에 자신을 향한 감찰성 조사를 간청하고 나선 셈이다. 회사의 감찰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한 시선을 떨춰내겠다는 의도다.

한편, 상하이 푸단대학 컴퓨터과를 졸업한 장판 CEO는 구글 중국 법인에서 일하다가 모바일 개발자 서비스 플랫폼인 유멍을 창립했다. 2013년 알리바바가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알리바바의 일원이 됐다.

이후 장판 CEO는 마윈 등 알리바바 수뇌부의 눈에 들어 초고속 승진을 했지만, 예기치 않은 불륜 스캔들에 휩싸이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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