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HMM 사장 “치밀한 준비로 위기를 기회로”

입력 2020-03-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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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비상 상황실 가동… 상황별·단계별 대응방안 수립

▲지난 26일 연지동 사옥 코로나19 대응 비상 상황실에서 배재훈 HMM 사장(가운데)이 임원들과 함께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배재훈 HMM 사장이 치밀한 준비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배 사장은 29일 국내외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이 또한 우리가 극복해 내야 하고 이겨낼 수 있는 시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 측면의 변화는 예측불허의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기대응 프로그램을 가동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더욱 민첩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배 사장은 “이번 사태가 진정되어 각국의 경제가 회복의 길에 들어설 때, 새롭게 생기는 시장과 기회를 누가 선점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는 수십년 동안 국가와 기업이 쌓아온 힘의 균형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기에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시련을 극복해 온 HMM 고유의 DNA를 지니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아간다면 더욱 강한 체질과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MM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비상 상황 시 전사차원에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각 상황, 단계별 대응방안을 수립해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부터 ‘코로나19 대응 비상 상황실’을 설치, 주요 경제 지표, 국가별 코로나19 대응 현황, 해운시장 및 경쟁사 동향, 시나리오별 예상 영향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비상 상황실은 배재훈 사장을 비롯해 사업별 총괄·본부장·실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유가, 환율 등 세계 경제 지표뿐만 아니라 실물 경제까지 정확한 상황 진단은 물론 지역별·항로별 물동량 현황 등 회사 손익 예측과 대응책을 강구하는 기구다.

또한, HMM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내 임직원 희망자 재택근무 및 시차출근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전지역에서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도 전원 재택, 필수 인원 외 재택, 2교대 재택근무 등을 현지 상황에 맞춰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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