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증시, 코스피 12년래 최대폭으로 올라

입력 2020-03-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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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 코스닥 마감 지수(사진=한국거래소)
코로나19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전날 사상 최대 수준의 폭락을 기록했던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20일 108.51포인트(7.44%) 상승한 1566.15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는 8거래일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 10월30일 115.75포인트가 오른 이후 12년 여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상승률로는 같은 해 12월8일 7.48%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코스닥 역시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40포인트(9.20%) 상승하며 467.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7년 8월20일 43.11포인트가 오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약 13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셈이다.

양대 시장에서는 이날 오전에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에는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양대 시장의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한 것은 11년여 만이다.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1분 이상 5% 이상 등락할 경우 5분간 프로그램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11시 22분 31초 발동됐다. 코스피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2011년 이후 9년 만이다.

이어 오후 1시 15분에는 코스닥 시장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 사이드카는 올해로 3번째지만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2018년 2월8일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전날 폭락 양상을 보였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5.70%(2450원) 오르며 4만5400원으로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8.41%(5800원) 상승해 7만4800원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7.49%(6만4000원) 급등했고 네이버(6.94%), 셀트리온(8.93%), LG화학(18.48%), LG생활건강(1.19%), 삼성물산(5.37%), 현대차(7.89%) 등 동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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