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임자산ㆍ신한금투 등 압수수색…수사 급물살(종합)

입력 2020-02-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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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검찰이 19일 라임자산운용(라임)ㆍ신한금융투자 압수수색에 나섰다. 최근 검찰도 라임 사건을 형사6부에 재배당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오전 9시 반께 서울 여의도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를 방문해 압수수색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종필 전 부사장 등에 이어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사기 등 혐의로 지난 5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라임 펀드 투자자들도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서울남부지검은 피해자를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4일 기존에 남부지검 합수단에 배당된 라임 사건을 기업금융범죄전담부인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로 재배당했다. 기존 수사 건은 금융조사1ㆍ2부에 재배당될 예정이었지만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기업ㆍ금융 비리뿐 아니라 공직자 사건이나 권력형 비리 등 특수사건도 담당하는 부서인 기업금융범죄전담부에 맡기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은 높은 수익률을 내세워 급성장했지만, 지난해 10월 6200억 원 규모의 펀드 자금을 환매 중단키로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또 라임과 신한금융투자가 2018년 6월께부터 IIG펀드의 기준가 미산출 사실을 알고도 같은 해 11월까지 기준가가 매월 0.45%씩 상승하는 것으로 임의 조정했다.

또 2018년 11월 IIG 펀드의 부실과 청산 절차 개시에 대한 이메일을 수신하고도 무역금융 펀드 부실을 은폐하기 위해 해외 무역금융 펀드 등 5개 펀드를 합해 모자형 구조로 변경해 정상 펀드에 부실을 전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환매를 중단한 라임 펀드는 ‘플루토FI D-1호(플루토)’ ‘테티스 2호(테티스)’ ‘플루토TF-1호(무역금융펀드)’ ‘크레디트 인슈어드 1호(CI펀드)’ 등 4개다. 해당 모펀드에 투자한 자펀드는 총 173개(계좌 수 4616개)다. 아직 실사가 끝나지 않은 무역금융펀드 등을 포함해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면, 총 손실액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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