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총서 30대 기업 총수일가 23명, 사내이사 재선임 거쳐야”

입력 2020-02-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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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ㆍ롯데 신동빈ㆍ한진칼 조원태 등 3월 임기 만료

▲2020년 주주총회 주요 대기업집단 지배주주의 사내이사 임기만료 현황. (출처=대신지배구조연구소)

올해 30대 대기업의 지배주주 일가 중 23명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령위반 등 사회적 이슈가 있었던 기업의 지배주주 재선임 안건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10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국내 대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30개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기업 192개 사를 대상으로 지배주주 일가의 사내이사 임기만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17개 그룹의 23명이 올해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0대 그룹 소속 상장기업에서 올해 중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의 비중은 39.6%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대차 사내이사 임기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등이 만료된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이번 주총에서는 법령위반 등 사회적 이슈가 있었던 지배주주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해당 기업의 최대주주 등 및 국민연금, 외국인 지분 등을 고려하면 과거 사회적 이슈가 있었던 지배주주의 올해 주총 재선임 안건이 안정적으로 통과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대림, 효성, 롯데, 한진그룹 등 일부 지배주주의 재선임안은 관심이 부각될 것으로 꼽았다. 대림그룹의 이해욱 회장,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 한진그룹의 조원태 회장 등도 올해 사내이사 임기만료 대상에 포함됐다.

안 연구원은 “올해 주총에서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의 의결권행사와 관련된 환경 변화가 임원 안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국민연금 등 일부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활동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강화되면서 사회적 물의가 있었던 대기업집단 지배주주의 재선임 안건에 대한 의결권행사 기준도 주주권익이 많이 고려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내년 중 임기가 만료되는 지배주주는 총 16개 그룹의 19명이며 2022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지배주주는 11개 그룹의 1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 연구원은 “상장기업은 관련 이슈에 대해 주주와의 건설적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며 “기존 실적 설명 중심의 IR 조직 이외에 기관투자자 등 주주와 소통할 수 있는 사외이사 중심의 채널 마련이 긍정적”이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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