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글라스’ 코닝, 서울 지하철 미세먼지 개선한다

입력 2020-0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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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허니콤 필터 기술로 '서울글로벌챌린지 2019-2022’ 종합 우승

▲코닝 미세먼지 저감 장치. (출처=서울시)

스마트폰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로 유명한 코닝의 미세먼지 저감 기술이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 도입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글로벌 혁신가들의 경쟁을 통해 당면한 도시 문제의 해답을 찾는 국제 경쟁형 연구개발(R&D)인 ‘서울 글로벌 챌린지 2019-2020’ 시상식을 6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한 서울글로벌챌린지의 도전 과제는 ‘서울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방안’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터널ㆍ승강장ㆍ전동차 3개 분야에서 106개 제품과 기술이 각축을 벌였다.

본선에 오른 기업 총 10곳의 기술은 지하철 상수역과 망원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제품과 기술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하고 사업성을 검증한 바 있다.

분야별 전문가로 이뤄진 평가위원회와 서울글로벌챌린지 조직위원회를 통해 현장 평가 결과, 시민 평가 결과,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최고 기술을 선보인 3팀이 선발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수상 기업 제품에 대해 우선구매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종합 우승팀인 코닝은 1851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코닝은 국내 기업 SNS와 함께 자사의 세라믹 허니콤 필터를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 설치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입증, 서울글로벌챌린지의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하루 725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은 높아지는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와 공간적 특성으로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했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국내외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대 이상의 혁신 기술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 서울이 혁신 기술의 ‘테스트베드 도시’로 자리매김해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글로벌챌린지 2020-2021’은 현존하는 서울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 기술이 아닌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4월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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