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종 바이러스 여파에 중국 소비 관련주 ‘털썩’

입력 2020-01-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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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중국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해당 업종이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28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백화점ㆍ면세점 등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24%(2만9500원) 내린 21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아울러 JTC(-12.44%), 호텔신라(-10.62%), 신세계(-10.11%), 글로벌텍스프리(-9.15%), 현대백화점(-9.14%) 등도 하락세다.

여행ㆍ관광 관련주도 위축됐다. 중국인 여행객을 비롯한 여행객 전반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영향이다.

같은 시간 파라다이스(-10.50%), GKL(-10.48%), 롯데관광개발(-10.24%), SM C&C(-6.92%) 등이 하락세다. 또 티웨이항공(-9.78%), 제주항공(-6.61%), 하나투어(-9.47%), 노랑풍선(-8.03%)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화장품 관련주도 마찬가지로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리아나(–11.95%)를 비롯해 토니모리(-11.37%), 한국화장품제조(-10.59%), 한국화장품(-9.94%), 리더스코스메틱(-8.89%), 애경산업(-9.08%), 아모레퍼시픽(-8.47%) 등이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27일 오후 8시 현재 중국 30개 성에서 2840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중국 내에서만 81명으로 확인됐다.

해당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 실적도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조정이 단기적으론 이어지겠지만 여파가 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관련 소비가 둔화하고, 투자심리가 잠시간 위축될 수는 있지만 경험적으로 여파는 길지 않았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면세점, 호텔, 화장품 등 관련 업종에 대한 단기 투자심리는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사스 사태에도 확진자 발생 이후, 중국내 소비심리, 소매판매, 중국인 방문객 데이터가 급감하는 현상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염병 관련 데이터 부진의 기간이 모두 3개월 이내로 제한됐고 중국의 총력 대응으로 사태가 조기에 진정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해당 사태로 주가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면세점ㆍ화장품 산업은 따이공들의 대량 구매가 중요해진 만큼 입국자수 변동이 절대적 변수는 아니다”면서도 “물리적 입국자수 감소의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며, 2015년보다 면세/화장품 산업의 대중국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것도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호텔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실적 변수”라며 “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포함해 면세점 노출도가 높은 화장품 업체들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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