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사고팀 교사들 귀국…"선두 그룹이 6m 앞에서 눈사태 휩쓸려"

입력 2020-01-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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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실종자 4명과 함께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3팀 교사가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나푸르나 사고팀 교사들이 22일 귀국했다.

충남도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3팀 교사 6명은 네팔 카트만두발 대한항공696편을 타고 이날 오전 5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교사 11명으로 이뤄진 3팀은 17일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중 눈사태를 맞아 4명이 실종됐다. 같은 팀 소속 교사 중 1명은 현지 지원단에 남았고, 나머지 6명만 한국으로 먼저 돌아왔다.

이날 귀국한 안나푸르나 사고팀 교사들은 대부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고, 유일하게 인터뷰에 응한 교사 1명은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라고 호소하면서도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상황과 관련해 이 교사는 "밤새 눈이 내려 더이상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로 가는 것은 무리여서 하산을 결정했다"며 "두 그룹으로 하산하던 도중에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심한 고산병 탓에 산장에 머무르고 있어서 현장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선생님들로부터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선두 그룹과 후미 그룹의 거리 차는 약 6m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실종 교사들에 대한 구조 작업과 관련해선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어제도 상당한 유류품을 발견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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