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국내 ‘우한폐렴’ 확산에 관련주 급등…신격호 별세에 롯데지주우 ‘上’

입력 2020-01-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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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상한가 종목들. (사진=한국거래소)

20일 국내 증시에서는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메르스ㆍ코로나바이러스ㆍ마스크ㆍ백신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백신 관련 바이오ㆍ제약기업인 진매트릭스(29.94%), 진원생명과학(29.84%), 고려제약(29.75%) 등은 이날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마스크 관련주인 오공과 코로나바이러스 소독제를 생산ㆍ판매 중으로 알려진 백광산업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 관련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 환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있어 이를 전후해 바이러스가 퍼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롯데지주우는 이날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롯데그룹은 전날인 신 명예회장이 향년 99세에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신 명예회장 별세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 회장 경영권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롯데지주 우선주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제낙스는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외국인이 12억2900만 원어치 사들이며 상한가를 견인했고, 이날 6억7900만 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기관의 ‘사자’ 행렬로 제낙스도 또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지코(-23.77%), 다믈멀티미디어(-18.63%), 대양금속(-17.94%), 제이웨이(-17.70%), 써니전자(-16.14%), 미래SCI(-16.05%) 등은 15% 이상 하락했다.

'안철수 관련주'로 묶이는 써니전자는 안 전 의원의 총선 불출마 소식에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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