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안철수 귀국에 써니전자ㆍ안랩 '관심'…'합병설' 진화 셀트리온 3총사↓

입력 2020-01-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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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앞에 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써니전자 #삼성전자 #에이치엘비 #셀트리온 #안랩 등이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전날 귀국한 가운데 새로운 정당 창당 계획을 밝히며 관련 테마주로 꼽히는 써니전자, 안랩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증시에서 써니전자와 안랩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44%(200원), 2.84%(2200원)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안 전 의원은 19일 귀국한 자리에서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고 외로운 길이 될지도 모른다"며 "그렇지만 7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바람을 다시 가슴 깊이 담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총선 불출마 계획도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 이날 증시에서도 관련 테마주들이 들썩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미 관련 테마주 회사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도하는 등의 정황이 밝혀진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흐름을 타고 연일 신기록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5만8600원을 기록해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약 45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는 6만1300원을 기록했다. 장 중에는 6만2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200 지수 내 특정 종목 편입 비중을 제한하는 '시가총액 비중 30% 상한제'가 처음 삼성전자에 적용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시총에서 삼성전자 비중은 지난달 9일 30%를 넘어선 이래 최근까지 한 달 넘게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상한제 적용 대상이 되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삼성전자 주식 30% 초과분을 팔아야 한다.

때문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같은 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30% 상한제의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정 기업으로 매수 쏠림을 우려할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 같은 기업을 다수 키워낼 수 있는 제도적 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치엘비는 임상 결과는 기다리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7일 증시에서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1.47%(1600원) 하락한 10만74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거래일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6거래일 연속 팔자 행렬에 나서고 있다.

서정진 회장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발언으로 상승 분위기를 탔던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설에 대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하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탔다.

17일 증시에서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3.05%(5500원) 내린 1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셀트리온제약(-4.96%), 셀트리온헬스케어(-0.36%) 등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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