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지도부 선거, 강성 vs 중도 후보 양자 대결로

입력 2019-11-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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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1차 투표서 과반 득표자 없어…내달 3일 결선 투표 진행

▲현대자동차 노조 지도부 선거가 강성과 실리ㆍ중도 성향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다음 달 3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사진제공=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현대자동차 노조 지도부 선거가 강성과 실리ㆍ중도 성향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다음 달 3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차 지부가 28일 실시한 8대 임원(지부장) 선거 개표 결과, 실리ㆍ중도 성향의 이상수 후보(기호 3번)가 1만5607표(35.7%)로 1위, 강경 성향의 문용문 후보(기호 2번)가 1만3850표(31.68%)로 2위를 차지했다.

안현호 후보는 9968표(22.8%), 전규석 후보는 3686표(8.43%)를 각각 얻었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5만660명 중 4만3719명이 투표해 86.2%의 투표율을 보였다.

4명의 후보자 중 과반을 득표자가 없어 득표 순위에 따라 1, 2위인 이 후보와 문 후보가 결선 투표에 오르게 됐다.

1988년 입사한 이상수 후보는 현장조직 '현장노동자' 소속으로 2009년 3대 수석 부지부장을 지냈다.

이 후보는 △투명 경영 견인 △호봉승급분 재조정으로 고정임금 강화 △실질적 정년연장 △4차 산업 대비 고용안정 확보 △여성조합원 처우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1986년 입사한 문용문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으로 2011년 4대 현대차 노조 지부장으로 활동했다.

문 후보는 △시니어 촉탁제 폐지 △단계적 정년연장 △전 직군 완전월급제 실현 △특별채용자 차별 철폐(임금 및 복지 수당 동일 적용) △4차 산업 전문 정책연구소 설립(울산 남양 전기차 연구소 설립, 엔진공장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 △복지 및 의료혜택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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