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重그룹 부회장, 회장으로 승진

입력 2019-11-19 15:08수정 2019-11-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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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 5명, 전무 15명, 상무 19명 승진, 상무보 신규선임 35명 등 74명 승진 인사 단행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이 회장으로 올라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9일 권오갑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대부분 유임했다.

이날 회장으로 선임된 권오갑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로 입사해 런던지사, 학교재단 사무국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서울사무소장을 거쳐 2010년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지냈다.

현대오일뱅크 사장 시절 과감한 신규 투자와 조직문화 혁신, 전 직원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등의 리더십을 보이며 당시 영업이익 1300억 원대의 회사를 1조 원대 규모로 성장시켰다.

2014년에는 위기에 빠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으로 취임해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비핵심 분야에 대한 사업재편은 물론, 자산매각을 비롯한 각종 개혁조치를 신속히 단행해 회사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비(非)조선 사업을 분할해 독자경영의 기틀을 마련했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성공적으로 주도해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후에도 권 회장은 세계 1위 한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글로벌 R&D 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기술과 품질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올 초에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합의해 한국 조선산업의 변화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그룹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더욱 확고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며 “그룹 최고 경영자로서 권오갑 회장이 그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형관ㆍ남상훈ㆍ주원호ㆍ서유성ㆍ권오식 전무 등 5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성현철 상무 등 15명은 전무로, 류홍렬 상무보 등 19명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조성헌 부장 등 35명은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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