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내년 기업 실적 회복 본격화...“반도체ㆍ자동차 주목”

입력 2019-11-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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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0.01%) 오른 2144.29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3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유틸리티, 에너지, 자동차 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3분기 어닝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현재까지 시가총액 기준 약 74%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 0.26%, 영업이익 -0.11%, 순이익 -4.51%을 기록 중이다.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91조 원 가량으로 추정되나 4분기 일회성 요인에 따른 추가 감익을 에상한다.

현재 내년 코스피 순이익 예상치는 120조 원 가량이다. 올해는 -34.5%, 내년은 39.3%로 기업이익의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 대부분은 반도체의 턴어라운드에 기인하며 유틸리티, 에너지, 자동차, 화학, 상자, 자본재, 디스플레이, SW 순으로 증가를 예상한다. 또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의 대응을 추천한다.

한편 미중이 무역합의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부과되어 온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미중 정상의 서명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스몰딜에 대한 기대감을 넘어 단계적 관세 철폐라는 중국 상무부의 언급이 시장에 반영되진 않았다. 이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소순환 사이클 회복이 내년 상반기 예상되는 만큼 주식시장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소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우려에 비해 아직 미국의 소비 센티먼트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 경기의 조정은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를 보여주는 부분 중 하나는 미국 재고율(재고, 출하)의 상승이다. 최근 재고율 상승에는 연말 쇼핑시즌을 대비한 계절성과 미중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비한 기업들의 의도적 재고 확충 등 공급 측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전자기기, 기계류, 의류 등의 재고율이 높아졌는데, 이는 연말 쇼핑시즌의 주력 품목이자 12월 중순 추가 관세가 예고됐던 품목들이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 재고 증가 압력이 높아졌음에도 3분기 GDP 재고 항목은 전기비 감소했다.

물론 두 지표의 성격이 다름을 고려해야 하지만, 같은 기간 재고율이 높아 졌다는 것은 소비수요 부진으로 출하가 그만큼 줄었음을 의미한다. 관세 리스크와 쇼핑시즌 등 공급 측 재고 증가 요인이 소멸된 이후 재고율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 주식 펀드로 2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회복하며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리스크 랠리'가 이어졌다.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에서 주식 펀드로 자금이 들어왔다. 채권 펀드로는 44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11월과 6월, 영국 의회가 해산하며 공식적인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당장은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낮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영국에서도 리스크 랠 리가 나타날 수 있다. 최근 파운드는 강세로 영국 ETF(상장지수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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