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외 누적판매 8000만대 기록…1967년 창사 후 52년만

입력 2019-10-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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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아반떼…한국지엠ㆍ쌍용ㆍ르노삼성 3사는 생산량 감소

▲1976년 현대자동차 포니의 첫 수출 선적 장면.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창사 52년 만에 국내외 누적판매 8000만 대 기록을 달성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967년 12월 설립된 현대차는 올해 8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8012만41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창사 이듬해인 1968년 미국 포드의 코티나를 조립 생산해 국내에서 533대를 처음 판매했다.

이후 1976년에는 한국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를 출시하며 1만816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국내에서 연간판매 1만 대를 넘어선 첫 기록이다.

1985년에는 내수 판매 연간 10만 대 선을 넘었다. 포니 엑셀과 프레스토 등 소형 차종이 다양화됐고, 장수 모델인 쏘나타가 출시되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1990년대에 들어서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 등의 인기로 성장을 거듭했다. 1996년에는 국내에서만 79만5941대를 판매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해외 판매는 1976년 포니를 에콰도르에 처음 수출한 이후 올해 8월까지 누적 5935만8273대를 기록했다.

이후 현대차는 1997년 터키에 처음으로 현지 생산공장을 준공한 것을 시작으로 △1998년 인도 △2002년 중국 △2005년 미국 △2008년 체코 △2011년 러시아 △2012년 브라질 등 7개 국가에 완성차 공장 13개를 운영 중이다.

현대차의 국내외 8000만대 판매 기록을 이끈 차종은 아반떼다. 아반떼는 국내에서 301만2581대, 해외에서 1054만8761대 등 총 1356만1342대가 판매됐다.

아반떼의 뒤는 엑센트가 이었다. 엑센트는 국내 81만3723대, 해외 882만2005대 등 총 963만5728대로 2위를 기록했다.

쏘나타는 총 872만3880대 판매되며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최근 4년 만에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1~9월 생산량은 129만4691대로 2015년 같은 기간(135만2947대) 이래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8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무분규로 마무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에서도 3분기 17만793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16만6653대)보다 판매량이 6.7% 증가했다.

반면, 한국지엠(GM)은 올해 9월까지 완성차 누적 생산량이 30만4756대에 머물며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14년 만에 가장 적었다. 1~9월 기준 6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도 올해 생산량이 10만7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1180대)보다 0.4% 줄었다. 7년 만에 가장 적은 기록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9월까지 누적 생산량이 12만3920대로 지난해 동기(16만4955대)보다 24.9% 감소했다. 이는 2014년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생산량은 291만5289대로 작년 동기보다 0.5% 증가했다.

연간 생산량도 지난해(402만8705대)와 비슷하게 400만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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