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막창ㆍ닭발' 등 포장마차 안주가 가정집 식탁에"

입력 2019-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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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 안주' 인기에 막창은 3계단 오른 1위, 닭발은 10위에서 5위로

▲피콕포자 구매 사진(사진제공=이마트)

포장마차 안주가 식탁을 점령했다. 홈술, 혼술 문화에 따라 술과 안주를 함께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포장마차 안주가 대표적인 가정간편식 안주로 떠올랐다.

이마트가 올해 1~9월 피코크 안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근 막창ㆍ닭발 등 ‘포장마차 안주’가 인기를 끌면서 안줏거리 매출 순위가 달라졌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만 해도 기존 소시지, 순대 등 전통적인 안주가 매출 1,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지난해 4위였던 막창이 전통 강자 소시지를 밀어내고 피코크 안주 전체 매출 1위로 올라섰다.

포장마차 대표 안줏거리 중 하나인 닭발 역시 작년보다 순위가 5계단 올라 전체 매출 5위에 자리했다.

이는 가정간편식 상품 개발 기술이 발달하면서 평소 포장마차나 전문 식당에 가야 먹을 수 있었던 ‘포장마차 안주’들이 대거 출시된 결과다. 또 가정간편식 포장 기술 발달에 따라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상품들이 많아지고, 에어프라이어가 대중화되는 등 조리 방법이 간편해진 것도 포장마차 안주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포장마차 안주 인기에 가정간편식 안주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1월부터 9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의 안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었다.

상품 가짓수도 크게 증가했다. 2017년 피코크 안주류는 13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월 피코크의 안주 전문 서브 브랜드 ‘피콕포차’ 론칭 등으로 신상품 출시가 이어져 현재는 총 33종에 이른다.

가정간편식 안주는 주류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가정간편식 안주를 구매하는 고객의 77%는 주류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주를 구매하지 않는 고객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한 주류 상품 특성상 가정간편식 안주를 구매한 고객들 10명 중 7명 이상이 이마트에서 주류를 구매하면서 주류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피콕포차 구매 고객들은 주류 중에서도 맥주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피콕포차와 주류를 동시에 구매한 고객 중 맥주를 구매한 비중은 52%다. 이는 피콕포차 없이 주류를 구매한 고객이 맥주를 선택한 비중 대비 5%p 높은 수치다.

피콕포차 구매 고객들은 와인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피콕포차와 주류 동시 구매 고객 중 와인을 구매한 비중은 13%로 피콕포차 없이 주류만 구매한 고객에 비해 4%p 더 높았다. 이는 가정간편식 안주 구매 고객 중 20~30대 젊은 소비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소주보다 가볍게 집에서 즐기기 좋은 맥주나 와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 곽정우 피코크 델리담당 상무는 “HMR 안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피코크의 안주 전문 브랜드 피콕포차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 포장마차 안주 등 집에서 쉽게 해 먹기 어려운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안주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10월 국민가격 상품으로 피콕포차 신상품 ‘피코크 피콕포차 닭꼬치(900g)’를 1만4980원에 선보인다. 다음 달 1일까지 행사 기간 내에 KB국민카드로 구매 시 추가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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