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한달째 상승 ‘서울 1632.3원’…“당분간 더 오른다”

입력 2019-09-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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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국 휘발윳값이 한 달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유류세 인하 혜택 종료 후 상승 전환한 전국 휘발유 가격은 이달 둘째 주부터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주간 단위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5.6원 오른 1529.1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오름폭은 9월 첫째 주 ℓ당 23.0원, 둘째 주 6.6원보다 완만해졌다.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4.9원 올라 1632.3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7.8원 상승한 1499.7원이었다.

상표별로는 가장 비싼 SK에너지가 ℓ당 1544.3원으로 6.1원 올랐고 알뜰주유소는 전주 대비 6.0원 오른 1502.3원으로 집계됐다.

유류세 인하 종료와 함께 알뜰주유소의 기름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지원책이 중단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5월 초 유류세 환원 당시와 비교하면 상승 속도는 완만해졌으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류세 인하가 끝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휘발윳값의 총 상승분은 40.2원이다. 유류세 환원분인 58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으로 국제유가가 전주보다 배럴당 6달러 이상 급상승했는데, 국제 유가 상승분이 통상 2~3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10월 첫째 주부터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 경유 가격은 ℓ당 4.5원 오른 1379.5원, 액화석유가스(LPG)차용 부탄은 0.2원 내린 784.7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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