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갈래] 기억나? '곰돌이 푸'를 처음 만난 그날

입력 2019-09-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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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푸'展…글로벌 투어에서 60만 명 관객 모아

▲곰돌이 푸가 처음 나왔을 때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다르다. 전시된 푸의 모습.(김소희 기자 ksh@)
곰돌이 푸를 처음 만났던 어린 시절의 순수한 추억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은 2020년 1월 5일까지 곰돌이 푸와 친구들에 관련된 오리지널 드로잉과 사진을 포함한 2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017년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이 처음 기획한 것인데, 미국과 일본을 거쳐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았다. 글로벌 투어에서 60만 명 이상의 관객몰이를 한 전시다.

▲디즈니에 등장하는 푸의 모습으로 꾸며진 포토존.(김소희 기자 ksh@)

한국에선 곰돌이 푸로 불리는 위니 더 푸(Winnie-the-Pooh)는 우리가 기억하는 모습과 조금 다르다. 90여 년 전 영국 작가 알란 알렉산더 밀른은 아들이 가지고 놀던 인형에서 영감을 얻어 곰돌이 푸를 탄생시켰다. 빨간 옷을 입지도 않고 외형은 조금 다르지만, 꿀을 무척 좋아하고 바보스럽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똑독한 말을 할 줄 아는 모습은 그대로다.

전시회 곳곳에는 밀른의 재미있는 문장과 어니스트 호워드 쉐퍼드의 표현이 풍부한 삽화가 조화를 이룬다. 활기에 넘치는 호랑이 티거, 내성적인 돼지 피글렛 등 동물 친구들과 5세 남자아이 로빈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소마미술관)

전시회에서는 인생사진 포토존, 전시회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곰돌이 푸와 관련된 아기자기한 한정판 굿즈도 만날 수 있다.

소마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한국 전시회를 끝으로 작품들이 소장가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10년간은 곰돌이 푸 오리지날 드로잉을 만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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