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재무구조ㆍ수익성 개선 필요”-하이투자

입력 2019-09-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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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CJ CGV에 대해 실적 부진과 부채비율 급증을 우려하며 목표가를 5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 영화가 4편 (△극한직업 △어벤져스:엔드게임 △기생충 △알라딘 △엑시트) 탄생했다”며 “상반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CJ CGV 의 연초대비 주가수익률은 -13.7%를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영화관 시장이 구조적 성장이 아닌 콘텐츠 흥행에 따른 일시적 호조였고,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해 연간 관람객수 증가율은 2%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7~8 월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6.1% 감소해 3분기 본사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본사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기 때문에 연결 실적 또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중국 지역 또한 7월 말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의 대규모 흥행에도 불구하고 7~8 월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2.8% 감소했다”며 “전 분기 성장률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터키는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고, 터키 정부의 영화법 개정으로 영화 개봉이 늦어지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353억 원 (전년배 8.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리스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임차료가 부채로 인식되면서 이자비용 부담이 급증했고 신규 사이트를 확대하면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과 해외 법인 프리 IPO 유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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