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첫 방문 기업은 반도체 회사…"지능형반도체 주도권 선점할 것"

입력 2019-09-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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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제공=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취임 후 첫 기업 방문은 반도체 회사였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 마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최 장관은 1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지능형반도체 팹리스 기업 '텔레칩스'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 10일 취임 이후 첫 번째 기업 현장 방문 일정이다. 텔레칩스는 1999년 설립된 곳으로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반도체 등을 개발하는 곳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반도체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2017년 기준 세계 시장의 약 12%를 점유하고 있다.

최 장관은 현장에서 기업관계자들과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지능형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구현하는 하드웨어"라며 "초기 기술 단계인 지금이 '메모리 편중'이라는 취약점을 극복하고 세계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장관은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세계 최고의 메모리 기술력과 고급두뇌, 기업 노하우 등을 지능형반도체에 접목해 기억과 연산 기능을 통합한 초고속, 초저전력의 지능형반도체를 개발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통합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도 주문했다.

최 장관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반도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해 전체 패키지를 시스템적으로 통합해 개발하는 통합시스템 형태의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조업 분야에서 절대 강자였던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정체된 지금이 벤처 창업을 통한 빠른 혁신이 절실하다"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팹리스 분야에서 활발히 창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 토론에는 지능형반도체 팹리스 기업과 학계, 연구계 관련 전문가 등 12명이 참석했다. 팹리스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능형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사항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이 이뤄졌다. 과기부는 앞으로도 현장 방문 행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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