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원내대표 '조국 출석' 이견... 오후 다시 회동

입력 2019-09-16 13:43수정 2019-09-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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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정부질문 일정 연기 주장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오른쪽),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의사일정 등 현안 논의를 위해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후에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ㆍ나경원 자유한국당ㆍ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으나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출석 문제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전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17일)부터 시작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관련 국무위원 출석의 건에 이견이 있어서 오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피의자인 조국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야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대정부질문 때 나와도 충분하다는 생각인데 그 부분에서 서로 합의가 안 돼서 오후에 다시 만나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조국 장관이 출석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조국 장관 오지 말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장관을 부정하는 야당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3당 원내대표들은 9월17일~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9월23일~26일 대정부질문, 9월30일~10월19일 국정감사, 10월22일 202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 등의 의사일정에 합의한 바 있다.

야당은 또 대정부질문 일정 연기도 주장했다. 오는 22~26일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일부 장관들이 따라감에 따라 대정부질문 일정도 연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가시면서 외교부 장관과 다른 장관들도 수행하게 돼 대정부질문도 예정대로 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 일정 조정도 오후에 논의할 예정"이라며 "조정된다면 9월26일~27일, 9월30일~10월1일로 조정할 예정이고 국정감사도 그에 맞춰서 연기될 수 있다"고 했다.

오전 회동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3당 원내대표는 오후 3시45분부터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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