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에 무친 외할머니 이야기', 한식문화 이야기·삽화 공모전 '장원'

입력 2019-09-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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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필 속 외할머니.(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수필 '무말랭이에 무친 외할머니 이야기'가 '2019 한식문화 이야기·삽화' 공모전 '우리가(家) 한식'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원연합회, '다음 카카오 브런치'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약 두달에 걸쳐 진행한 공모전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한식에 담긴 우리의 문화, 밥상에 묻어있는 가족의 사랑과 그리움, 한식이 주었던 따뜻한 위로 등 한식과 관련된 추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수필 형식과 삽화 2개 분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에는 이야기 763편과 삽화 81편 등, 총 844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인 문체부 장관상 1명, 한국문화원연합회장상은 18명(차상 4명, 차하 6명, 참방 8명), 가작 10명 등 총 29명을 수상자로 뽑았다.

대상을 수상한 '무말랭이에 무친 외할머니 이야기'(이재윤, 필명: 기며니)는 이북식 무말랭이 반찬을 소재로 평생토록 고향을 그리워한 실향민 외할머니의 사연을 담았다.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나 억척스러운 보따리상으로 가장의 역할을 다하면서 다섯 딸을 키운 외할머니가 평양에 계신 어머니가 보고싶어질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이북식 무말랭이를 만든 추억이 감동을 이끌어냈다. 심사위원들은 "탄탄한 문장력으로 남북 분단이라는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와 한 가족이 기억하고 있는 음식을 감동적으로 진솔하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2등인 차상은 △이야기 분야에서 두 편, '노오란 별처럼 노오란 계란죽(박진홍, 필명: 연구하는 실천가)'과 '할머니의 오징어김치찌개(조은솔, 필명: 배고픈숟가락)' △삽화 분야에서 두 편 '세상에 당연한 집밥은 없다(김유은, 필명: 김파카)'와 '정이 담긴 우리 밥상(허윤, 필명: Unee유니)' 등이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출품작들은 전반적으로 작품성이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많은 고민과 갈등 속에 작품을 선정해야 했다"라며 "앞으로 이 공모전이 우리 한식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총평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한국음식문화 누리집과 카카오 브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작들은 올해 말 작품집으로 출간한 후 수상자들과 한식 관련 기관, 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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