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요리부터 정통 짜장면까지 외식시장 속 중식 인기 ‘훨훨’

입력 2019-09-14 09:00

‘마라’ 열풍부터 정통 짜장면까지 최근 외식 시장에서 중국 음식의 인기가 눈길을 끈다. 기술을 요하는 중식 카테고리인 만큼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프랜차이즈, 백화점 입점까지 다양한 형태로 외식 시장에 나서고 있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사천요리 전문점 시추안하우스가 지난 6일 신규 오픈한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 입점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했으며,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 그룹의 상위 브랜드다.

▲시추안하우스 압구정점

시추안하우스를 운영하는 썬앳푸드 관계자는 “압구정은 국내에서 가장 수준 높은 패션, 라이프 스타일을 자랑하는 지역 특색이 있는 곳이고, 다양한 고객층에게 썬앳푸드의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 입점을 결정했다”며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가 입점돼 있지만 시추안 하우스의 맛과 분위기로 안다즈를 대표하는 식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추안 하우스는 ‘마라’ 내공을 바탕으로 사천 요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썬앳푸드 측은 “브랜드 초기에는 사천의 오리지널리티에 주력했다면, 현재는 맛은 현지에 충실하되, 한국인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접목해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라즈지’는 사천지방에서 뼈째 먹는 닭튀김인데, 시추안 하우스에서는 600g 미만의 영계로 오리지널티를 살리다가 최근 압구정점을 오픈 하면서 순살로 출시해 현지화에 나섰다. 사천요리의 정통은 가져오되, 한국인이 좋아하는 식재료로 변형해 메뉴를 출시한 것이다.

시추안 하우스는 사천(四川)요리 전문점으로 사천 대표요리인 ‘마라 소고기 전골’과 ‘라즈지’가 인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마라 열풍으로 매출로도 입증됐다. 썬앳푸드에 따르면, 시추안 하우스의 2018년 연 매출은 전년 대비 95%상승했으며, 올해는 마라흥행이 수직으로 이어진 때라 그 수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마라를 기본 여러 가지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 기본 메뉴인 ‘마파두부’, ‘어향가지’에서 벗어나 꽃게 튀김인 ‘라즈 소프트 쉘크랩’, 사천식 돼지 족발찜 요리인 ‘마라 홍소족’ 등 다양한 마라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에 시추안 하우스는 사천 지방 대표 메뉴인 마라탕을 다양한 고객 입맛에 맞추어 즐길 수 있도록 5가지 스타일로 준비했다. 토핑 재료에 따라 ‘마라 소고기 전골’, ‘마라 곱창 전골’, ‘마라 양지 누들 전골’, ‘백마라 차돌 전골’로 즐길 수 있으며, 고급 생선인 농어를 넣은 ‘마라 생선살 전골’까지 5가지로 선보이고 있다.

▲공화춘 메뉴

‘연안식당’, ‘마포 갈매기’를 전개하는 디딤은 100여년을 이어온 전통의 중식당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짜장면집으로 알려진 ‘공화춘’을 프랜차이즈로 운영한다. 앞서 디딤은 100여년을 이어온 전통의 중식당 공화춘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매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공화춘은 리뉴얼 후 재오픈하는 현대백화점 신촌점 식품관에도 매장을 연다. 공화춘의 입점은 중식 수요 증가가 한몫했다. 올해 1월부터~8월까지 현대백화점 중식 레스토랑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4% 늘어났다.

공화춘은 디딤의 다양한 먹거리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서초 다이닝 포레스트’에도 문을 열었다. 디딤 측은 지난 업무협약 이후 공화춘 매장 오픈을 위해 주방 인력 및 메뉴 구축, 맛에 대한 반응을 철저히 분석하는 등의 준비기간을 걸친 끝에 지난 4월 인천 송도에 첫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뒤이어 문 연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의 경우 백화점 내 소형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이래 월 평균 1억 5000만 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기다. 앞으로 공화춘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판교점, 롯데백화점 부천 중동점 등 백화점 상권을 비롯해 부천역사에도 매장 입점을 확정지은 상태다.

‘공화춘’의 주요 메뉴로는 100년 전통의 맛을 내기 위해 감자와 특제소스로 볶아낸 ‘옛날 짜장면’, 야채의 아삭함이 살아있는 특제소스를 활용한 ‘공화춘 짜장면’을 비롯 새우살로 만든 대만식 새우 바게트 튀김인 ‘멘보샤’, ‘대만식갈비튀김’, ‘오랜지크림새우’, ‘야끼만두 등 다양한 중식 요리를 보유하고 있다.

디딤 관계자는 “디딤은 공화춘을 메뉴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직영점 형태로만 운영할 예정이며, 백화점, 쇼핑몰 등 다양한 상권에 매장을 오픈해 3년 내 100개 오픈, 1000억 매출의 단일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춘시장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역시 신규 중화요리주점 브랜드 ‘리춘시장’을 최근 론칭했다. 중국 재래시장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한 것으로 중국 칭다오 최고의 먹거리 장터의 맛을 전하는 중화요리주점 브랜드다. 더본코리아는 약 3년여 간의 테스트 운영을 마치고 첫번째 가맹점 ‘리춘시장 영등포역점’을 오픈했다.

더본코리아의 리춘시장은 특별히 약 3년여간의 총 89가지에 달하는 메뉴를 테스트하고, 다양한 상권에 매장을 오픈해 운영해보는 등 면밀한 테스트 운영을 거쳤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리춘시장의 특색에 대해 “중화요리는 비싸고 양이 많아 부담스럽다는 편견을 깨고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중식 ‘요리류’들을 1만 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꿔바루, 마파두부, 양장피 등 한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중국 요리 이외에도 바지락볶음, 마라요리, 어항가지 등 중국 전통 메뉴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또다른 중식 프랜차이즈 ‘홍콩반점’은 올해로 개점 13년째를 맞이했다. 홍콩반점은 짬뽕 전문점으로 시작해 다양한 정통 중화요리까지 맛볼 수 있는 중식 프랜차이즈로 발전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중식 특유의 강한 불 맛이 조화를 이룬 짬뽕, 짬뽕밥 등 메인 메뉴와 해물육교자 등 특색 있는 사이드 메뉴, 뛰어난 가성비가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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