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LG전자 “삼성 8K TV 화질, 국제 규격 부합하지 않아”

입력 2019-09-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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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올레드 TV 판매량, 전년 대비 30% 늘릴 계획"

▲박형세 LG전자 TV사업 운영센터장(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LG 테크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삼성 8K TV의 화질 선명도는 4K 수준이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LG 테크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QLED 8K TV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LG전자가 지적한 부분은 CM(화질 선명도)이다. LG전자가 인용한 ICDM(국제 디스플레이 계측 위원회)의 표준 규격에 따르면, 해상도는 픽셀 개수는 물론 CM(화질 선명도)도 충족해야 한다.

ICDM은 문자 구분을 위해서 화질선명도가 50%를 넘어야 한다며, 이를 넘지 못할 경우에는 8K 수준의 해상도가 아니라고 정의했다.

LG전자는 ICDM 규격을 적용했을 때 삼성전자 QLED 8K TV의 CM은 50%를 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백선필 LG전자 TV 전략상품팀 팀장은 “ICDM에는 삼성, LG, 일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2016년에 작성된 회의록을 보면 LG뿐만 아니라 삼성도 ICDM 규정에 동의한다고 나오왔다”고 설명했다.

8K에 대한 구체적인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형세 LG전자 TV사업 운영센터장(부사장)은 “4K, 8K에 관계없이 해상도에 관한 규정은 정해져 있다. 8K와 관련해 또다른 규칙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모든 업체들이 수용하는 ICDM의 기준을 준용해야 한다고”고 설명했다.

LG전자의 문제 제기가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판매량 부진과 연관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해 7월까지 올레드 TV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0% 늘었다”며 “올해 연말까지는 30% 이상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비해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박 부사장은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기술력이 좋아지는 건 사실이다”라며 “TV 안에 들어가는 기술요소를 바탕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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