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경기 활성화 나선 기업들…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입력 2019-09-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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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맞아 사회공헌활동도 활발

▲현대차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구입지원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을 방문한 울산공장 임직원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재계가 추석을 앞두고 경기 활성화에 나섰다.

명절을 앞두고 직원 성과급과 2차, 3차 협력사에 대한 비용에 대한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고 궁극적으로는 경기까지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하고 있다.

삼성은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추석 전 조기 지급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약 1조4000억 원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준다. 이는 지난해 지급 규모인 1조2359억 원보다 14.7% 확대된 규모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일찍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한화그룹도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협력사에 물품 및 용역 대금 1200억 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계열사별로는 한화토탈 318억 원, ㈜한화 260억 원, 한화시스템 194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6억 원 등 약 1200억 원의 대금을 2000여 개 협력사에 평소보다 최소 열흘에서 보름 정도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

포스코도 설비 자재, 원료 공급사와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에 대금 900억 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자재공급 협력사의 사기진작 및 경영 안정화를 위해 약 360억 원 규모의 납품대금 및 기성금을 조기 지급한다. 또한 르노삼성 역시 중소 부품협력사 69개사에 약 91억 원의 물품대금 지급을 앞당긴다.

재계 관계자는 “매 명절마다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물품대금 조기 지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명절을 앞두고 귀향비, 상여금 등 추가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은 협력사에 평소보다 이르게 물품 대금을 지급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명절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대한항공은 추석을 맞아 본사가 위치한 강서구 지역 이웃들을 위해 10kg 쌀 300포를 강서구청에 기증했다. 기증된 쌀은 지역 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취약계층 3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에쓰오일(S-OIL)은 추석을 맞아 사랑의 송편나누기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임직원이 직접 빚은 송편은 식료품, 생필품과 함께 포장해 마포구 일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장애인, 독거노인 등 저소득가정 800세대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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