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미얀마 정부와 1억6000만 달러 규모 경제협력

입력 2019-09-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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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엄성용 수은 경협사업1부장, 한 쪼(Han Zaw) 미얀마 건설부 장관, 강승중 수은 수석부행장, 소 윈(Soe Win) 미얀마 기획재무부 장관, 씨 씨 피용 (Si Si Pyone) 미얀마 기획재무부 국장이 3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총 1억60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미얀마 정부와 총 1억6000만 달러(약 1939억 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전일 강승중 수은 수석부행장은 미얀마 네피도 기획재무부에서 소 윈(Soe Win) 미얀마 기획재무부 장관과 만나 ‘전자정부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과 ‘한-미얀마 산업단지 주변 인프라 구축사업’ 등 차관공여계약서 2건에 서명했다.

미얀마 ‘전자정부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이란 미얀마 정부 부처가 활용할 통합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 정부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이에 필요한 IT 기자재 등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여기에 9400만 달러의 EDCF가 지원된다.

수은 관계자는 "미얀마 정부는 국가경제개발정책의 일환으로 정부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전자정부시스템 구현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각 부처의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하여 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미얀마 산업단지 주변 인프라 구축사업’은 한국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미얀마 건설부가 합작으로 조성하는 산업단지 주변에 용수ㆍ도로ㆍ전력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규모는 6200만 달러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미얀마에 외자 유치 및 일자리 창출이 늘어나고, 한국기업의 미얀마 진출이 활발해지는 등 지역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를 위해 LH를 포함한 9개 기관과 '원 팀(One Team)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금융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서명식 직후 “오늘 체결한 차관공여계약은 외교부가 같은 날 체결한 2018~2022년 한-미얀마 EDCF 기본약정에 따라 최초로 차관계약을 체결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추진될 인프라 및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에서 한국기업의 진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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