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허브’ 왕십리 재개발 속도…행당7구역 관리처분 인가

입력 2019-09-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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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뒤 949가구 아파트 건립…일반분양 120가구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조감도.
청량리역과 함께 서울 동북권 교통 중심지로 꼽히는 왕십리역 주변 주택 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성동구청은 지난달 30일 행당7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승인했다. 재개발 절차상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조합은 이주 및 철거를 시작할 수 있어 사업 9부 능선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된다.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0년째인 행당7구역은 2012년 조합을 설립했다. 이어 2017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올해 4월 관리처분인가를 구청에 신청해 인가가 나오는 단계에 이르렀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조합의 정비안에 따르면 행당7구역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총 949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중 12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45.96㎡ 45가구 △65.24㎡ 24가구 △84.13㎡ 51가구 등이다.

행당7구역은 왕십리역과 가깝다는 입지적 장점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높다. 특히 바로 옆에 ‘서울숲 리버뷰 자이’로 지난해 입주한 행당6구역보다 왕십리역에 더 가까운 이점이 있다. 서울숲 리버뷰 자이의 경우 2015년 11월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2216만 원이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의 3.3㎡당 평균 시세는 4334만 원으로 평균 분양가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상황이다.

왕십리역은 서울지하철 2·5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에 이어 동북선 경전철(2024년 완공)까지 예정된 상태로 향후 5개의 지하철 라인을 갈아탈 수 있는 서울 동북권 교통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2호선과 5호선을 이용하면 시청역과 광화문역까지, 분당선을 이용하면 선릉역까지 모두 15분 내 도착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을 타면 용산역과 청량리역은 5~2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서울 도심 어디든 통하는 왕십리역까지 도보 7분 거리에 있어 투자든 실수요든 매수 문의가 많다”며 “매물도 극소량 있는데 조합원 분양가 대비 5억~7억 원가량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 중개업소에 따르면 행당7구역 전용 84㎡짜리 조합원 매물의 현재 호가는 12억7000만 원 선으로 분양가와 비교하면 6억6000만 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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