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日 수출규제로 사업경쟁력 유지 부정적”

입력 2019-08-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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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차전지 해외 생산비중 감안시 영향 제한적”

(제공=한국신용평가)

LG그룹의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이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차전지 사업의 경우 해외 생산 비중과 글로벌 사업지위 감안 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29일 한국신용평가 그룹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수량 기준 약 34%를 차지했다. 국내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은 약 28%로 과거 대비 약화됐다.

사업경쟁력 유지를 위해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공급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주요 소재와 장비 조달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LCD 사업 부진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재무안정성이 약화됐다. 대형 OLED에서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중소형 OLED에서는 아직 국내 경쟁업체 대비 생산성이 낮고 고객기반이 열위하다.

이러한 가운데 LCD 대비 고도화된 소재와 장비를 요구하는 OLED 분야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현실화되면 피해가 예상된다.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세트사 내 공급점유율이 확대되고,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축소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사업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 소재 및 장비 공급처 다변화와 안전재고 확보 등 대응력과 수출규제의 진행 양상이 주요 변수로 자리한다.

화학 산업에서 국내 2차전지 제조사들은 양극재, 분리막,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파우치 필름 등의 2차 전지 소재 일부를 일본 업체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화이트리스트와 상관없이 일반적인 통관 절차를 밟고 있는 해외공장의 생산능력 비중이 약 85%에 달한다. 여기에 국내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본산 소재 비중 등을 감안할 때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상위권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2차 전지 업체의 납품 지연에 따른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은 향후 3~4년 내 양극재의 자체 생산 및 국내 업체 조달 비중을 약 50%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자체적으로 핵심소재에 대한 내재화율을 높여가고 있다.

국산과 중국산, 유럽산 등으로 점차 소재를 대체하면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본산 소재를 대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단기적인 생산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LG그룹은 비우호적인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 업황으로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생활가전, 화학 부문의 우수한 경쟁력과 시장지위, 통신, 생활용품 부문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의 사업 부문 가운데 디스플레이(매출의 15%), 휴대폰(5%) 사업의 업황 전망은 비우호적이다. 생활가전(24%), 화학(16%), 상사(6%), 통신(8%) 등 다른 사업 부문의 전반적인 업황 전망을 감안하면 그룹의 업황은 중립적이란 설명이다.

한신평은 “생활가전, 생활용품, 통신 등의 이익증가폭 대비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화학 부문의 이익감소가 더 크게 나타나면서 그룹 전반적으로 이익창출규모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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