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먹는 재미 ‘편의점 도시락’...이색 상품 출시 봇물

입력 2019-08-27 16:42수정 2019-08-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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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신동진쌀밥한정식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이 골라먹는 재미까지 갖췄다. 편의점 업체마다 일주일에 많게는 1~2개, 적게는 한 달에 1~2개씩 새 도시락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여름철 보양식, 명절 음식 등 반복되는 이벤트에 맞춘 도시락뿐 아니라 특정 시기 유행하는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등을 반영한 도시락도 선보이고 있다.

활발한 신제품 출시만큼 편의점 도시락 성장세는 가파르다. GS25의 편의점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2017년 42.7%, 지난해 30.2%, 올해 8월까지 17%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2017년 34.7%, 지난해 32.9%, 올해 8월까지는 35.7%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국내산 신동진미(米)로 지은 흰쌀밥을 담아낸 ‘신동진 쌀밥 한정식’(5900원)을 27일 출시했다. 밥과 잘 어울리는 바싹불고기를 중심으로 무려 12가지 반찬을 한 판에 구성한 상품이다. 추석 시즌 출시에 맞춰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잡채부터 무말랭이, 백김치, 콩자반, 느타리버섯볶음 등 나물 반찬과 만두까스, 표고버섯 탕수육 등 튀김류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디저트로는 찹쌀떡을 넣었다.

CU는 몽골 진출 1주년을 맞아 흔히 만나기 어려운 몽골 간편식 시리즈도 야심차게 선보였다. ‘몽골리안정식 도시락’(4500원)은 몽골 대표음식인 호쇼르(몽골식 튀김만두), 몽골리안포크(몽골식 양념구이 볶음), 계란볶음밥으로 구성돼 다양한 몽골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몽골리안비프 주먹밥’(1,000원)과 고기 토핑 핫도그인 ‘몽골리안 핫도그’(2,300원) 역시 진한 몽골리안 소스에 비프 토핑 등을 볶은 푸짐한 고기 토핑이 특징으로 ‘단짠’ 맛을 선호하는 한국인 입맛에도 잘 어울린다.

▲세븐일레븐 미니도시락 3종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용량 포장과 간편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미니도시락을 선보였다. 미니도시락 시리즈는 반찬을 간소화하고 볶음밥, 덮밥 등 요리 하나로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카오팟무쌉’(3900원)은 돼지고기를 타이바질 향신료와 함께 볶아 만든 이색 태국식 돼지고기 덮밥으로 반숙 계란후라이를 함께 담았다. ‘매콤참치비빔밥’(3000원)은 매콤한 비빔장으로 비빈 볶음밥 위에 참치와 아삭한 오이채를 토핑한 도시락으로 반찬으로 콘샐러드와 칠리소스 물만두 튀김을 함께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미니 도시락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카오팟무쌉’과 ‘매콤참치비빔밥’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까지 진라면 소컵을 무료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여름철 별미인 매콤한 열무비빔국수(3700원)도 지난 3일 도시락으로 출시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요일별(월화, 수목, 금토일. 3가지 타입) 맞춤 메뉴를 제공하는 ‘심플리쿡 오늘도시락’을 22일 출시했다. 가격에 따라 실속형, 프리미엄형으로 나뉘는 오늘의 도시락은 ‘마라샹궈’, ‘고추장불고기’, ‘닭갈비’를 주메뉴로 구성했다. ‘마라샹궈 도시락’의 경우 마라샹궈와 탕수왕교자가 공통으로 들어가되 실속형은 백미밥, 탕수만두, 마라별첨소스로 구성됐고, 프리미엄형은 계란볶음밥에 새우, 탕수만두로 구성해 메뉴를 달리한 것이 특징이다.

▲GS25가 출시한 심플리쿡 오늘도시락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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