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ㆍ냥냥이 벌써 1500만...유통가 '펫'바람 거세다

입력 2019-08-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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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휘슬'ㆍ슈가버블 '슈가펫'ㆍ신일산업 '퍼비' 등 펫 전용 브랜드 론칭 줄이어

▲애경산업 휘슬 리얼블랙 샌드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가 펫팸족을 겨냥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식품 기업들은 반려동물 사료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으며 생활용품 기업에서 펫 전용 가전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애견용품 제조로 영역을 확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외식업계도 반려동물을 위한 메뉴를 내놓으며 펫팸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기업들이 기존 경쟁력 있는 사업분야를 반려동물 쪽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반려동물 산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하림과 사조 등 식품기업은 사료와 간식분야에 뛰어들고 생활용품기업인 애경산업은 배변패드와 배변용 모래, 세정제 등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식이다.

이처럼 유통기업 전반에서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는 배경은 출산률은 낮아지고 1~2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구매빈도와 구매량이 줄어드는 데 반해 반려동물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의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2023년 4조6000억원, 2027년에는 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휘슬(WHISTLE)’을 론칭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생활용품을 선보였다. 특히 고양이 모래 ‘리얼블랙 샌드’는 올해 5월까지 매출이 전년 전체 매출의 9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휘슬은 강아지 배변패드에도 탈취제를 담은 블랙컬러를 적용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친환경 세제 전문 기업 슈가버블은 프리미엄 펫케어 브랜드 ‘슈가펫’을 론칭하고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슈가버블은 천연 원료에서 유래된 ‘슈가계 계면활성제’ 성분을 사용한 주방 세제군과 유아용 제품군을 선보이며, 자녀를 둔 소비자 사이에서 믿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슈가펫은 슈가버블의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반려견 전용 샴푸를 비롯해 프레쉬 탈취제, 이지 클렌저, 퍼퓸 미스트 등 4종을 먼저 선보였다.

신일산업은 펫가전 전용 브랜드 ‘퍼비(Furby)’를 출시했다. 퍼비는 지난달 스타필드 하남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와 만나기도 했다. 퍼비의 대표 제품은 욕조 형태의 ‘스파&드라이’와 야외 산책 후 발을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는 ‘자동 발 세척기’ 등이 있다.

온라인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쿠팡은 매달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집사님을 위한 펫 가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펫가이드에는 반려동물의 건강정보, 계절별 유용한 상품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를 위한 전용 상담코너를 마련했다. 기존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톡집사’가 주인공이다. 인터파크는 펫 관련 상품 판매를 넘어 1:1 맞춤형 컨설팅을 위해 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버거킹은 배달수요가 늘자 반려견을 위한 간식 ‘독퍼’를 내놨다. 독퍼는 집에서 햄버거를 즐길 때 먹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는 강아지를 측은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메뉴다. 독퍼는 와퍼를 패러디한 네이밍으로 불맛을 느낄 수 있는 반려견 비스킷이다. 독퍼는 닭고기 베이스로 반려견의 영양에 도움될 만한 비타민과 칼슘 등 사람이 먹어도 무해한 재료들로 반려견들에게 친숙한 뼈다귀 모양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버거킹 독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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