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불볕더위엔 단단하고 달콤한 '산(山) 수박' 드세요"

입력 2019-08-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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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불볕더위에도 고당도를 자랑하는 산(山) 수박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21일까지 경북 영양, 봉화 등지에서 출하된 ‘고랭지 1모작 수박’인 산(山) 수박 10만 통을 기존 대비 30%가량 할인한 1만 2500원(7~10㎏, 통)에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고랭지 1모작 수박은 국내 최대 수박 산지인 충남 부여, 논산 등지가 아닌 경상북도 영양, 봉화 등 해발고도 3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재배한 것으로,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준비 물량을 60%가량 늘렸다.

이마트가 8월 들어 고랭지 수박 물량을 대폭 늘린 이유는 불볕더위로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 일반 평지에서 생산되는 수박이 물러지기 쉽고 당도도 낮아져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은 고랭지 수박이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의 지난해 8월 고랭지 1모작 수박 매출 신장률은 325.8%를 기록하는 등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고랭지 1모작 수박의 산지인 영양, 봉화는 일반 평지보다 여름철 평균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클 뿐 아니라, 일조량이 많고 통풍이 잘돼 수박 생육을 위한 최적의 여건이 조성된다.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크면 낮 동안 과일이 활발한 광합성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한 후, 이를 야간에 고스란히 당분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당도가 높아진다. 또 작물이 밤사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껍질이 단단해지고 아삭한 식감, 짙은 향을 자랑하는 수박이 탄생한다.

기상청 관측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8월 들어 16일까지 일 최저 기온이 25℃ 이상을 기록한 날이 10일에 달했지만, 고랭지 수박이 나오는 봉화 지역은 8월 들어 최저 기온이 25℃ 위로 올라간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이에 더해 영양, 봉화 등지에서는 2모작, 3모작이 아닌 연중 단 한 차례만 수박을 출하하는 1모작 농법이 사용된다. 이에 따라 땅의 영양분이 분산되지 않아 더 많은 영양분을 흡수한 품질 좋은 수박을 생산해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8월이면 고랭지 수박 출하량이 늘어나고 수요 또한 커진다.

이범석 이마트 과일팀장은 “올해는 8월 늦더워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품성이 우수한 고랭지 수박을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고랭지 1모작 수박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앞으로도 우수 산지 및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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