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R의 공포’에 잭슨홀 미팅ㆍ연준 통화정책 ‘주목’”-키움증권

입력 2019-08-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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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하며 'R의 공포'로 불리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으로 경기 침체 우려, 즉 ‘R의 공포’가 확산하면서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컨퍼런스에 관심이 쏠린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의사록에서는 지난 7월 0.25% 금리인하와 함께 내부에서의 금번 금리 인하에 대한 위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며 “당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보험적 성격의 선제적 금리 인하라고 언급하며 중간 사이클 조정이고 장기적 금리 인하 사이클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고 짚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며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연준 위원들이 현 금리 인하를 단발성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기조적으로 진행할 것인지는 의견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이번 의사록을 통해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하 성격을 어떻게 평가하는 지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FOMC 의사록 공개 이후에는 잭슨홀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가 모여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심포지움이다. 미국 지역 12개 연방은행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연방은행이 주최한다.

그는 “이전 버냉키 연준 전 의장이 잭슨홀 미팅을 통해 양적완화의 신호를 준 바 있다”며 “이번에도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가 확인된다면 금융시장엔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근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상황을 연준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9월 17~18일 양일간 FOMC가 예정된 만큼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가 강화될 여지가 있다”고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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