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코데즈컴바인 “유통채널 이원화…실적 성장세 올해도 지속”

입력 2019-08-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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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데즈컴바인 본사 전경. (사진제공=코데즈컴바인)

“20년 가까이 소비자에게 사랑받아 온 국내 토종 SPA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

박영환 코데즈컴바인 대표이사는 이투데이와의 기업탐방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주목받고 있는 코데즈컴바인은 올해 박 대표를 신규 선임하면서 국내 토종 SPA 패션브랜드로서 제 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롯데쇼핑에서 마케팅 담당 임원을 지낸 유통 전문가다.

2002년 론칭한 코데즈컴바인은 기업회생 절차 종결 이후 3년 연속 30%가 넘는 매출 신장을 이뤄내고 있다. 회생절차를 마쳤던 2016년 163억 원이던 연매출은 지난해 293억 원까지 늘었고, 영업이익도 2016년 13억 원에서 지난해 48억 원까지 성장했다. 1분기에도 매출액 69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패션의류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더 좋아지는 만큼 올해도 지난 3년 간 성장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의 실적성장에는 유통망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코데즈컴바인과 속옷 브랜드인 JOCKEY의 매장수는 백화점·마트가 2017년 37개에서 2018년 46개로 늘어났다. 아울렛과 대리점 매장도 6개에서 30개로 크게 증가했다. 지속되는 불경기에 직영매장은 임대료 부담이 크기 때문에 최소한의 구매력이 보장된 백화점과 쇼핑몰, 아울렛 등의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박 대표는 “백화점 및 대리점 유통망을 올해 50여개 까지 늘리고 그동안 적극적이지 않았던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리기 위해 전담조직을 편성해 유통채널을 이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데즈컴바인은 9월부터 남성라인을 별도로 기획해 무신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3월 정기주총에서는 커피, 차, 식품제조를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남성라인 기획을 통해 향후 코데즈컴바인포맨의 확대 가능성을 테스트 할 계획”이라며 “많은 국내 패션기업들이 고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커피사업에 진출했듯이 당사도 향후를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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