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이어 건조기까지...불붙은 '삼성-LG' 신경전

입력 2019-08-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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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건조기 자동세척 콘텐서 문제점 제기되자...삼성, LG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

▲삼성전자 공식 인스타그램에 있는 40초 분량의 건조기 그랑데 광고 영상 중 일부 장면. 삼성전자는 LG전자 건조기가 최근 자동세척 콘덴서로 먼지 논란을 겪자 자사는 다른 방식의 콘덴서를 사용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공식 인스타그램)

가전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경전이 건조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LG 건조기의 핵심 부품에 결함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삼성전자는 자사의 건조기가 LG와 다르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은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약 40초 분량의 건조기 그랑데 광고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그랑데에 직접 관리형 열교환기가 도입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소비자가 손쉽게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콘덴서라고 불리는 열교환기는 증기를 냉각해 열을 뺏고 수분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열교환기를 강조한 삼성전자의 그랑데 마케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날부터 약 한 달간은 1100명 고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안심 건조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건조기 홍보 시 기능과 다지인을 주로 언급했던 것과는 다른 접근법이다.

삼성전자의 마케팅은 LG 건조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달리 자동세척 콘덴서가 적용된 LG 건조기는 최근 먼지 및 악취 논란을 겪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자동 세척이 된다는 콘덴서에 먼지가 상당히 끼어있고, 건조한 의류에 냄새가 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가전 분야에서 삼성과 LG는 늘 대립각을 세워왔다. 특히 양사는 TV에 대해 상대방의 단점을 지적하는 비방전도 서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2017년 LG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번인(Burn-in, 잔상)’ 문제를 지적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LG전자는 삼성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가 LCD(액정표시장치) TV일 뿐 프리미엄 제품이 아니라며 평가절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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