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ㆍ볼턴 “호르무즈 해협 안보 협력 방안 계속 협의”

입력 2019-07-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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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4일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들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사건과 관련해 한미 간 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5가지 주요 의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고 대변인은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이날 한반도 문제 등 주요 현안과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전날 발생한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독도 영공 무단 침범과 관련해 우리 측의 대응 사실을 설명했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민간 상선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해상 안보와 항행의 자유를 위한 협력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2020년 이후의 한미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동맹 정신을 기반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북미 정상이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합의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비핵화 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고 여기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미 동맹이 공동 가치에 기반을 둔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동맹이라는 점, 한반도를 넘어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핵심축이라는 점 등을 재확인했다.

고 대변인은 "양자 간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동맹관계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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