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ㆍ양재 수소차 충전차량 2배 이상 확대…1일 최대 35대→85대 충전

입력 2019-07-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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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서울시가 수소차 확대에 발맞춰 보다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수소차가 충전할 수 있도록 상암ㆍ양재 수소충전소의 충전차량을 2배 이상 확대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권 중 유일의 수소충전 인프라인 상암ㆍ양재 소재 수소충전소의 수소 생산량을 늘리고, 충전압력을 조정해 수소 충전 가능 대상을 1일 총 35대에서 총 85대로 늘린다. 수용 가능한 차량은 약 220대에서 300여 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상암은 하루 5대에서 25대로, 양재는 30대에서 60대로 각각 늘어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상암수소스테이션은 지난 15일부터 근무인력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소 생산량을 확대한다. 기존에 주1회 48시간 동안 62kg의 수소를 생산했다면, 이제는 주중 매일 120시간 동안 총 315kg를 생산해 보다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가 운영하는 양재그린스테이션은 22일부터 충전압력을 350bar로 낮춰(기존 700bar) 완전충전이 아닌 반만 충전으로 보다 많은 차량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충전시간 또한 절반가량 단축돼 대기시간도 줄어든다.

서울시는 규제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회충전소가 8월말 오픈하고, 올 10월 준공 예정인 강동 상일충전소도 운영되면 충전주기를 고려했을 때 2개 충전소에서 약 840대까지 차량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회충전소와 강동 상일충전소가 운영되면 2018년부터 추진 중이었던 상암ㆍ양재충전소의 업그레이드 공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설비를 철거ㆍ교체해 충전압력과 설비용량을 늘려 주말까지 충전소를 운영하고, 무료 운영을 유료 운영으로 전환한다.

또한 장거리 이동차량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고속도로 충전소 3개 소(안성(상ㆍ하), 여주휴게소) 외에도 각 지자체에서 구축하고 있는 수소충전소가 조기 준공될 수 있도록 지자체, 정부 등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병철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이번 상암ㆍ양재 수소충전소 운영 방식 개선을 통해 수도권 내 수소차량이 보다 빠르고 편하게 수소를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는 이번에 2개 수소충전소 성능을 개선하고, 추가적으로 2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면 올해 시내 수소충전 인프라가 총 4개까지 확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2022년까지 총 11개소 설치ㆍ운영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소차 이용시민들이 충전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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