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 커지면 성장률 1%대 추락”-하이투자

입력 2019-07-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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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18일 한국은행이 2019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을 두고, 이번 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올해 성장률이 1%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2019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성장률 하향 조정 폭이 시장 전망치인 0.2%포인트를 상회하는 조정 폭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은행 역시 경기둔화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올해 성장률이 1%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또 다른 측면에서는 하반기 국내 경기가 각종 불확실성으로 회복이 쉽지 않음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만약 미국의 3250억 달러의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현실화되거나 한일 갈등 장기화로 반도체 생산 등이 하반기에 차질을 빚을 경우 하반기 국내 성장률 둔화 압력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국내 성장률이 1%대로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결국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가 완화되지 못하고 오히려 확대될 경우 하반기 수출 및 설비투자의 동반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 경기와 관련하여 수출과 설비투자의 반등 여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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