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 높은 '전가구 중소형' 단지 잡아볼까…하반기 수도권서 2만여채 분양

입력 2019-07-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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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대비 공급량 절반 수준으로 희소성 높아

▲최근 3년(2016년 6월~2019년 6월) 수도권 아파트 면적별 매매가격 상승률(자료=부동산114)
최근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고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수도권에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 미만으로만 구성된 아파트 2만여 가구가 청약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 미만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2만606가구(임대제외)가 일반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3만9726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물량이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정비사업 규제, 당장 공급될 택지지구가 없어 전 가구 중소형 아파트 공급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형 타입은 특화 설계로 실내가 넉넉해진데다, 가구 구성원이 줄어 큰 집이 필요하지 않아 인기가 꾸준하며 가격 상승폭도 크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3년(2016년 6월~2019년 6월)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용면적 60㎡ 이하가 30.4% 올랐으며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도 28.2% 뛰었다. 반면 전용면적 85㎡ 초과는 24.0% 상승하는데 그쳤다.

가격 상승률 뿐만 아니라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는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 중 가장 치열했던 하남 ‘감일 에코앤e편한세상’ 전용면적 84㎡B 타입은 59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 전용면적 51㎡도 279.5대 1로 사람들이 대거 몰렸다.

이런 인기를 등에 업고 하반기에 수도권에서는 전 가구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의 분양이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이 내달 경기도 광주시 광주시 오포읍 고산지구 C1블록에 선보이는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는 △59㎡ 48가구 △76㎡ 479가구 △84㎡ 869가구 등 전 가구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또한 대림산업이 김포시 마송택지개발지구 B-6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역시 전용면적 66㎡, 74㎡, 84㎡ 등 중소형 평형만 나오고 10월에 중흥건설이 고양 덕은지구에서 분양하는 단지 역시 전용면적 59~84㎡로 894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에서는 금호건설이 가재울 뉴타운 9구역에서 전용면적 16~84㎡로 구성된 ‘DMC 금호 리첸시아’를 공급하고 인천에서는 두산건설이 부평구 산곡4구역 재개발로 758가구 아파트 공급 계획을 잡고 있으며, 전용면적 39~84㎡ 758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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