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왼쪽 무릎 수술 받는다…'폼' 올라왔는데 어쩌나

입력 2019-07-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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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마인츠 구단 홈페이지 캡처)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해 비상을 준비하던 지동원(28)의 날개가 다시 꺾였다.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다친 무릎 연골 부위 수술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기 때문.

마인츠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아이스바흐탈과 연습경기에서 왼쪽 무릎 연골을 다친 지동원이 16일 아우크스부르크의 헤싱파르크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며 "재활 정도에 따라 3~5개월간 결장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한 지동원은 2014년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뒤 다름슈타트(독일)에 잠시 임대됐다. 이후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했다.

지동원은 5월 마인츠와 2020년까지 3년 계약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했다. 구단의 기대도 높았다. 하지만 10일 아이스바흐탈과 연습경기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수술을 마친 지동원은 재활에 최소 3개월 이상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2020시즌 초반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지동원의 이번 부상이 특히 안타까운 것은 '폼'이 올라올 때마다 다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넣고 골 세레머니를 펼치다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이후 2개월 만에 훈련에 복귀했고, 좋은 출발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 3월에도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왼쪽 무릎에 물이 차는 부종 증세로 소집이 해제됐다. 결국, 소속팀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최근 1년 동안 3차례나 무릎 부상에 시달리는 데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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