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웹툰전·노무현 캘리 시화전…7월 대통령 문화 추모 활발

입력 2019-07-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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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전시회 포스터.(사진제공=SICAF)
전 대통령들이 웹툰, 시화전 등 감성적이고 대중적인 문화 이벤트의 주인공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생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고인의 인간적 면모를 재조명하고 있어 온 가족 나들이로도 제격이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제2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 2019)은 정계 입문 전 사업가로도 역량을 펼쳤던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간적 모습을 담은 '청년사업가 김대중 展'을 진행한다.

이 웹툰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지역특화소재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됐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첫 공개된다. 전시회에서는 대통령, 민주투사가 아닌 직장 생활과 사업을 하며 꿈을 키웠던 '인간 김대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3차원 홀로그램으로 재생된 청년 김대중과 3화 분량의 웹툰을 감상할 수 있다.

24일까지 제주 제주 문학의 집 북카페에서는 서거 10주기를 맞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캘라그라피 시화전이 열린다.

제주 문학의 집과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는 노 전 대통령 사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정신을 되새겨보는 계기를 만들고자 해당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회에서는 지난 5월 발간된 노무현 추모 시집 '江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에 수록된 시 중 33편을 캘리그라피 작가들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시집에 수록된 작품 중 '노무현 정신'을 보여주는 구절을 중심으로 선별해 아름다운 캘리그라피로 재구성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최규하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 전시회 '청렴의 지도자, 최규하'가 15일부터 25일까지 원주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전시회에 대해 "고위공직자이면서도 청렴결백하고 선공후사를 실천했던 최 대통령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전시회에서는 원주가 고향인 최 전 대통령의 유년 시절과 30여 년간 공직 생활, 소시민으로서의 삶을 엿보며 고위공직자로서의 위엄보다는 늘 검소한 생활을 몸소 실천했던 대통령의 이면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대통령기록관, 국가기록원의 협조로 외교문서와 사진, 외국 사절의 선물과 훈장, 대통령 재직 중 받았던 무궁화 훈장과 을 비롯해 그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생활 용품 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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