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메딕스 "200억원 자금조달완료... 그래핀 생산설비 확충"

입력 2019-07-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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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메딕스가 그래핀 사업을 위해 200억 원 자금조달을 시작으로 자금확보를 본격화한다. 최근 스탠다드그래핀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예정 그래핀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나노메딕스는 12일 공시를 통해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납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에도 같은 방법으로 100억 원을 조달해 총 2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중 절반은 스탠다드그래핀 전환사채에 투자됐다. 이달 말 전환사채를 통해 200억 원을 추가 확보해 총 400억 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나노메딕스는 최근 스탠다드그래핀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그래핀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를 확충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증설은 2개의 대량 생산라인 설립을 통해 세계 표준급으로 인정받는 고품질 그래핀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탠다드그래핀은 이미 2009년에 대량생산설비를 완공했으며 이후 10여 년에 걸쳐 꾸준히 공정을 개선해왔다. 스탠다드그래핀이 확보한 양산 관련 공정 노하우를 적용해 이번에 증설할 생산설비는 준공 후 바로 양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공장증설과 더불어 나노메딕스와 스탠다드그래핀은 고품질 그래핀 생산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산 고품질 흑연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북한은 현재 40여 개 흑연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흑연 매장량은 200만 톤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1%, 연간 생산량은 3만 톤으로 전세계 공급물량 3%에 달한다. 품질이 좋기 때문에 그래핀 생산 원료로 적합할 뿐 아니라 향후 남북교류 활성화로 육로 운송이 가능할 경우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남북경협을 통해 북한의 고품질 흑연이 수입된다면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원가절감, 그래핀 품질 개선 등이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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