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폭력 피해 베트남 여성 만나 위로…"긴급지원팀 구성"

입력 2019-07-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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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뉴시스)
여성가족부는 "최근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이주여성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이주여성과 아동이 조속한 시일에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원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이날 전남 영암을 찾아 남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피해 이주여성을 직접 만나 위로했다. 진 장관은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진 장관은 "피해 여성과 아동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서 전라남도 등 지자체와 '긴급지원팀'을 구성해 의료기관 및 보호시설과 연계한 심리 상담과 치료지원, 통·번역, 무료법률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피해자 요청 시 아이돌보미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전국에 폭력피해 이주여성 쉼터 등 32개의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폭력 등 폭력피해 뿐 아니라 한국에서의 생활, 체류 등에 있어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이주여성을 위해서는 올해 전국 5개소의 '폭력피해 이주여성 전문 상담소'를 신설했다. 모국어 상담, 통․번역, 관계기관 연계 등 맞춤형 상담과 임시보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가부는 또 전국 32개 보호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폭력 피해실태, 발생요인, 발생유형 등을 조사하고, 이주여성에 대한 폭력 방지 대책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영암 사건을 계기로 이주여성에 대한 폭력피해지원 및 인권강화 방안에 대하여 긴급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제도 개선을 위하여 관계부처와 논의하기로 했다.

진 장관은 "베트남 현지 가족들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피해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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