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델타항공에 뼈있는 서신 "한진칼 주주된 것 기쁘게 생각하지만…"

입력 2019-07-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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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지난달 28일 델타항공 이사회를 상대로 델타항공의 한진칼 투자 관련 질의 서신을 송부했다고 1일 밝혔다.

KCGI 우선 델타항공의 한진칼 투자에 대한 환영의 뜻을 표했다.

KCGI는 델타항공에 "한진칼에 대한 투자를 환영하고 KCGI와 함께 한진칼의 주주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진그룹의 각종 유휴 자산 매각 및 항공업에 대한 집중을 위해 델타항공과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KCGI는 환영과 함께 경계심도 드러냈다.

KCGI는 "하지만 만약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투자와 관련해 총수일가 측과의 묵시적으로라도 합의를 한 사실이 있다면 한국 자본시장법령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KCGI는 "델타항공의 이사회를 상대로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각종 사건 진행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지 △금년 한진그룹 계열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표대결 경과에 대해 알고 있는지 △본 건 한진칼 지분 취득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인지에 대해 질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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