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차기 북미회담 8∼9월 예측…일괄단계론 합의 가능성”

입력 2019-07-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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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본질의 현장에 도착했단 의미”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후원회장·전당대회의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일 차기 북미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오는 8~9월 정도 시점이 아닐까 싶다"고 예상했다.

정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정은 위원장도 올해 안에 성과를 내야 할 필요가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4차 북미정상회담은 올해 안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남북미 정상의 DMZ(비무장지대) 회동이 '3차 북미정상회담'이었는지는 정확한 성격규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나 정 대표는 다음 북미정상회담을 '4차 북미정상회담'이라고 표현했다.

정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3분 간 대화한 것과 관련해 "일괄은 트럼프의 주장으로 한 번에 포괄적으로 목표를 분명히 해서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단계론은 북이 주장해온 동시적, 단계적으로 가자는 건데 둘 다 완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두 개를 결합하는 게 기술인데 이게 실무협상의 가장 큰 장애"라고 부연했다.

정 대표는 "일단 정상끼리는 일괄과 단계를 묶어서 일괄 단계론이라는 것에 합의할 수 있다"며 "깊숙이 협상 기술까지는 안 들어갔겠지만 어쨌든 좋은 결론을 내자는 총론에는 합의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이번 DMZ 회동에 대해선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지도자가 그 정전 협정의 그 장소성, 거기서 만났다는 것은 이제 과거에서 현재를 믿고 미래로 넘어가는 그것을 세계에 보여줬다는 그 본질의 현장에 도착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평가했다.

그러면서 "냉전 66년 동안은 증오와 대결의 66년이었고 이제 그걸 바탕으로 서로 좋아한다, 친구다. 국가 간의 관계도 그러니까 적대적 관계에서 정상적인 관계로 전환하는 것이 지금 비핵화 문제의 핵심"이라며 "핵 문제는 적대적인 관계의 산물인데 적대관계가 사라지면 핵도 사라진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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