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톡보드ㆍ챗봇 등 비즈니스 모델 통해 새 먹거리 찾는다

입력 2019-06-26 12:39수정 2019-06-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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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카카오 사업전략팀장. (조성준 기자 tiatio@)

카카오가 카카오톡 대화창 목록 상단에 광고를 고정한다. 대화창 상단 광고 '톡비즈보드(이하 톡보드)'를 시작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화한다.

카카오는 26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센터포인트 빌딩에서 ‘제1회 톡 비즈 미디어 세미나’를 열고 ‘카카오톡 비즈니스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

톡 비즈 미디어는 올해 총 6개 세션에 걸쳐 주기적으로 진행되며 챗봇과 스마트메시지, 카카오싱크 등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솔루션과 적용된 핵심 기술,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다.

카카오는 지난달 카카오톡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톡보드’를 선보인 바 있다.

톡보드는 카카오톡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예약과 회원가입, 구매, 상담 등 다양한 활동들을 클릭만으로 연결해주는 카카오톡 비즈니스 서비스다. 톡보드는 카카오페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고도화되고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과 연결된다. 다양한 핀테크와 커머스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상품의 발견을 구매로 이어지게 유도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톡보드는 지난달부터 한정된 파트너들을 중심으로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카카오톡 채팅 목록탭을 통해 이용자의 주목도를 높이고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하는 기간을 거쳤다.

이 기간 동안 톡보드에는 다양한 업종의 파트너가 참여해 목적에 맞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파트너들은 카카오톡 내에서 비즈니스 영역이 연결되는 과정을 경험하고 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 결과 기존 배너광고보다 월등한 구매 전환율을 기록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카카오는 더 많은 파트너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만간 CBT를 마치고 3분기 중 오픈 베타 테스트(OBT)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으로 최적화된 비즈니스 소통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 한다.

이종원 카카오 사업전략팀장은 “톡보드는 이용자들의 부정적 반응이 많지 않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광고주 입장에서는 클릭률이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광고 중 가장 높아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서비스 로드맵. (카카오)

또 다른 서비스인 챗봇은 주문과 예약, 상담 등 비즈니스 소통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챗봇을 카카오톡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플러스친구와 카카오아이 오픈빌더에서 만든 챗봇을 카카오톡과 연동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앞으로는 단순한 대화를 주고받는 것뿐만 아니라 동영상 재생, 전화 연결, 링크 연결 등 추가적인 기능도 선보일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설문조사가 가능한 챗봇도 공개해 서비스할 방침이다.

카카오싱크는 이용자가 클릭 한 번으로 파트너사에 회원가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파트너는 원클릭 간편가입창을 통해 자사 회원과 동시에 플러스친구 가입도 함께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롭게 확보한 회원 정보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고객 그룹을 설정하고, 플러스친구를 통해 보다 정교한 타겟팅 메시지를 발송할 수도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회원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 카카오가 갖고 있는 유저 정보와, 파트너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데이터를 통해 목적이 비슷한 잠재고객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원 카카오 사업전략팀장은 “톡보드는 테스트 기간동안 자신감이 붙을 정도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기존 광고대비 효과가 잘 나오고 있다”라며 “광고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 적용해 파트너와 1대1로 만나고 이용자의 목소리를 수렴해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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