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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매일홀딩스, 제로투세븐 지분 완전 매각
입력 2019-06-25 17:57
매일유업 형-동생 계열분리 완료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왼쪽)과 김정민 제로투세븐 회장

매일유업 지주회사인 매일홀딩스가 제로투세븐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유아용품 전문기업인 제로투세븐은 계열분리가 완료되면서 김정민 회장의 지배권이 강화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과 케이엔티파트너스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해 매일홀딩스가 보유한 제로투세븐 지분 21.32%를 인수할 예정이다. 주식 수는 427만 주로 약 490억 원 규모다.

제로투세븐은 지난해 11월 씨케이패키지와 합병했다. 최대주주는 매일홀딩스에서 씨케이코퍼레이션즈로 변경됐다.

합병법인인 씨케이패키지 지분을 100% 보유한 씨케이코퍼레이션즈는 합병 시 신주 774만2636주를 부여받아 제로투세븐의 최대주주가 됐다.

1분기 말 현재 씨케이코퍼레이션즈는 제로투세븐 지분 39.82%를 보유하고 있다. 매일홀딩스는 21.32%로 2대주주, 김정민 회장은 6.94%로 3대주주에 자리한다.

김정민 회장은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동생이다. 개인회사인 씨케이코퍼레이션즈 지분을 55.7%, 부인 등 특수관계인 포함 83% 보유해 제로투세븐을 지배하고 있다.

이번 딜로 계열분리가 완료되면서 김정민 회장은 제로투세븐에 대한 지배력을 더 공고히 굳히게 됐다.

매일홀딩스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에 해당돼, 제로투세븐이 합병으로 자회사를 탈퇴한 지난해 11월부터 1년 이내 처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대신증권은 해당 지분을 인수한 후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지나면 주식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건은 매일홀딩스의 차입거래가 아닌 진성매각으로 조합에서 자유롭게 주식 처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고 김복용 선대회장의 뒤를 장남인 김정완 회장이 이끌고 있다.

김정완 회장은 매일홀딩스 지분 38.27%를 쥔 최대주주로 자리한다. 2017년 지주사 전환을 통해 매일홀딩스 지분을 2배 이상 높여 매일유업을 지배하고 있다.

김정완 회장의 장남으로 오너가 3세인 김오영 씨는 2016년 매일유업 주주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현재 매일유업과 매일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0.01%씩 소량 쥐고 있다.

반면 제로투세븐 지분은 6.56%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김오영씨가 경영 승계 과정에서 제로투세븐 지분을 매각해 마련한 재원으로 매일홀딩스 지분을 확보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오영씨는 현재 다른 기업에서 평사원으로 근무하며 경영 수업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홀딩스는 이날 장 종료 후 이번 딜 내용을 담은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결정 사실을 공시했다. 주당 매매가격은 1만1500원으로, 매매대금은 491억500만 원이다.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을 통해 28일 처분할 예정이다. 투자조합 처분 시 정산기준가액 초과에 따른 처분이익은 일정비율로 매일홀딩스와 투자조합에 귀속된다.

정산기준가액 미달에 따른 처분손실은 전액 매일홀딩스가 부담한다. 초과분 발생 시 정산 비율은 매일홀딩스와 조합이 7대 3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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