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이건홀딩스, 국토부 ‘제로에너지 건축’ 인증제도 도입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축

입력 2019-06-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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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홀딩스가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이건홀딩스 인천광역시 본사에서 가진 기업탐방에서 “내년부터 전체면적 1000㎡ 이상 공공건축물은 ‘제로에너지 건축’ 이 의무화된다”며 “이건창호를 자회사로 둔 이건홀딩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로에너지 건축은 신규 건축물을 대상으로 단열성능 제고와 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공법을 의미한다. 제로에너지 건축은 전체면적 1000㎡ 이상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 공공 500㎡ 이상, 민간 1000㎡ 이상 건축물로 확대된다. 또 ‘2030년’ 500㎡ 이상 모든 건축물이 제로에너지 건축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제로에너지 건축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전망이다. 단열, 방음에 필요한 차세대 자재들이 적용돼야 하며, 건축 자재 기업들이 관련 신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건창호도 관련 시장 진입을 노리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날 탐방에서도 기술 개발자들의 회의가 한창이었다.

이건창호 IR 팀장은 “100% 자회사 이건창호가 독자 개발한 ‘SUPER 진공유리’는 뛰어난 단열, 방음 성능을 갖고 있어 제로에너지 건축 인증제도 도입으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SUPER 진공유리’는 유리와 유리 사이에 진공층을 형성해 열과 소리의 흐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차세대 단열 유리”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 기술은 콘크리트 벽체와 맞먹는 수준의 단열 성능으로 에너지 제로 하우스를 실현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라며 “진공유리 분야에선 세계 최초로 독일 패시브 하우스(PHI, Passive House Institute) 인증을 받아 그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SUPER 진공유리’는 로이복층 유리와 비교해 단열성능이 4배 이상 우수해 냉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또 유리 사이의 진공층이 외부에서 내부로의 열과 냉기 전달을 감소시켜 결로 현상이나 외풍으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효과도 뛰어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급증하고 있는 진공유리 수요에 맞춰 생산설비를 증설해 진공유리사업을 새로운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원가 절감 및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이라고 전했다.

본사에 있는 이건창호의 생산 설비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현재 생산량은 늘어나는 수요량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 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건홀딩스 IR 팀장은 “이건창호, 이건산업 등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안정화 그리고 성공적인 지주회사 전환이 이뤄진 상태”라며 “그런데도 순자산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PBR이 0.5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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