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만 보면 진땀" 한국인 토플 말하기 성적 여전히 '하위권'

입력 2019-06-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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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시원스쿨랩)

한국인의 토플 말하기 성적이 여전히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원스쿨이 만든 프리미엄 시험영어 인강 브랜드 '시원스쿨랩(LAB)'이 미국교육평가원(ETS)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전 세계 토플 성적 통계 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24일 공개했다.

한국인 TOEFL iBT 성적은 120점 만점에 84점, 168개국 중 공동 75위로, 2017년(83점ㆍ82위)에 비해 소폭 상승하여 전 세계에서 중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말하기 분야는 공동 122위(20점)로 여전히 하위권(2017년 20점ㆍ125위)을 기록했다.

작년 조사와 마찬가지로 아일랜드가 101점으로 1위, 오스트리아가 10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가 지난번에 이어 가장 높은 순위(98점ㆍ공동5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인도(95점ㆍ공동13위), 말레이시아(90점ㆍ공동33위), 필리핀(88점ㆍ공동45위), 인도네시아(86점ㆍ공동57위) 등이 쫓고 있다. 한편, 중국은 80점으로 전세계 109위를, 일본은 71점으로 전세계 145위를 차지하였다.

한국인의 토플 성적을 영역별로 보면 읽기 22점, 듣기 21점, 말하기 20점, 쓰기 21점으로 전 세계 응시자들의 영역별 평균 점수(읽기 19.2점, 듣기 21점, 말하기 21.6점, 쓰기 20.5점)와 비교할 때 말하기 영역만 세계 평균보다 많이 낮았고 나머지 영역은 비슷하거나 더 높았다. 특히 읽기 영역은 공동 22위로 전 세계 상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신승호 소장은 “말하기와 읽기 영역 실력 차이는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스피킹보다는 리딩 위주 영어 수업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토플 스피킹뿐만 아니라 세계적 영어 평가 시험인 아이엘츠(IELTS)에서도 한국인의 스피킹 성적이 최하위권인 현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언어 활용의 기본인 회화나 말하기 능력을 강조하는 교육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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