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혁신위원장에 주대환…비(非)당권파 "대승적 양보"

입력 2019-06-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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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출신 재야 운동권 인사…당 혁신 작업 박차

▲주대환 바른미래 혁신위원장(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의 재편을 지휘하게 될 혁신위원장 자리를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이 맡게 됐다. 그간 당내 최다선(5선) 정병국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추대했던 비(非)당권파가 한 걸음 양보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손학규 대표는 17일 “주 의장이 위원장을 맡고 최고위와 긴밀히 협의해 혁신위원 9명을 인선하기로 했다”며 “당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그리고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위원회가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장은 옛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출신으로 80년대 노동운동에 투신한 재야인사다.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을 지냈고, 지난 4월부터 시민단체인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맡았다.

바른미래당은 그간 혁신위원장 인선을 놓고 주 의장을 선호하는 손 대표 측 당권파와 정병국 의원을 내세운 비당권파가 팽패한 대립을 이어왔다. 하지만 비당권파에 속하는 최고위원 5명이 ‘대승적인 양보’를 결정함에 따라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의장 선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소 손 대표는 전했다.

비당권파에 속하는 ‘유승민계’ 하태경 최고위원은 “혁신위원 구성을 이번 주 안으로 끝내 최대한 빨리 출범시키려 한다”며 “혁신위를 설치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선 작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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